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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롱노우즈법칙’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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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애플이 태블릿 PC 아이패드를 발표한 후 세계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가 몰고 올 변화에 대한 기대로 들썩였다. 디자인 측면에서 아이팟, 아이폰에서 크게 변화된 점을 찾을 순 없지만 넷북, 전자책 단말기, MP3 플레이어 등 각종 IT 기기들을 두께 1.27cm, 무게 0.68kg으로 압축시킨 점은 대단한 일이다.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왼쪽)와 그 원형으로 평가받는 뉴턴(오른쪽). 출처: Apple

아이패드의 원형은 애플이 1993년에 출시한 PDA ‘뉴턴(Newton)’에서 찾을 수 있다. 뉴턴은 팩스 전송, 터치펜 입력 기능 등을 갖추고 있었고, 외양도 오늘날의 태블릿 PC와 흡사한 구석이 많았다. 하지만 뉴턴은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고, 1997년 스티브 잡스는 뉴턴을 단종시킨다. 뉴턴이 탄생한 후 17년이 지나서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아이패드가 나온 셈이다.

아이패드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창조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여력을 가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 연구소의 수석연구원 빌 벅스턴(Bill Buxton)이 말하는 ‘롱노우즈(Long Nose) 법칙’이다. 그는 기술 혁신을 낳는 것은 최초의 발명이 아니라, 새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갈고 닦으면서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피노키오의 코와 비슷한 모양이 나온다. 그래서 붙인 이름이 롱노우즈. 탄생의 순간에 아이디어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담금질 과정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빌 벅스턴이 주장하는 롱노우즈법칙. 출처: PSFK

모든 컴퓨터에 달려 있는 마우스도 롱노우즈법칙을 따른 예다. 마우스가 처음 개발된 것은 1965년이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일부 전문가들만이 마우스를 알고 있었고, 대중에게 알려진 건 1984년 매킨토시가 나오면서부터였다. 마우스가 보편적인 도구로 자리잡은 것은 윈도우95가 출시된 1995년 이후다. 마우스가 컴퓨터 입력 기기의 판도를 바꾸기까지는 35년이 걸린 셈이다.

빌 벅스턴은 같은 연구소의 동료 버틀러 램슨(Bulter Lampson)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떤 기술이 개발된 후 산업 전체를 변화시키는 파급력을 갖기까지는 평균 20년이 걸린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태어나 성인이 되는데 20년이 걸리는 것처럼, 기술 역시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벅스턴은 앞으로 10년 후의 세상을 지배할 기술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10년 묵은 기술 중에서 찾아볼 것을 권한다.

via PSFK


Posted by jisun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