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 Media + Business/New Invention

MIT의 접는 시티카


 2008년 초에 MIT 미디어랩의 Lego Center를 방문했을때 시티카라는 프로젝트를 개발중인 학생들을 보게되었다. 이후 이 시티카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시티카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최근에 EBS의 '상상에 빠지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NV 블로그에 게재하게 되었다.

프랑코바이라니 라는 학생의 아이디어로 부터 시작된 이 시티카는 쇼핑몰의 쇼핑센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프랑코바이라니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학생들은 자동차 관련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다. 빌 미첼 교수는 프로젝트 팀- 스마티시티팀 이 전통적인 자동차 개념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에서 디자인에 접근함으로써 일반적인 자동차 설계자가 직면하는 다양한 외부 요인에 제약을 받지 않기를 원했다.

"우리는 도시 설계 관점에서 문제에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도시를 차에 맞추는 대신 차를 도시에 맞추면 어떨까요?"

바이라니와 스마트 시티 팀은 초기에는 보스톤처럼 과밀 도시 중심부의 제한된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관심을 두었다. "수 많은 차량들이 오랜 시간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많은 공간만 차지할 뿐이죠. 우리는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보다 나은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바이라니는 이렇게 설명했다.

공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팀은 아이디어를 검토했고 문제를 심사 숙고 했다. 주차에 대한 논의는 공간 문제로 좁혀졌고 결국 차량 사이의 공간을 없애는 문제로 좁혀 졌다. 또한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의 네 바퀴를 서로 각각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그 후 바이라니는 식료품점을 방문했다.

쇼핑 중에 (프랑코는 사실 트윈키를 먹지 않음) 무언가 눈길을 끄는 게 있었는데 바로 쇼핑 카트였다. 공간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쇼핑 카트처럼 겹겹이 쌓는 것이며 이렇게 하려면 차의 프레임이 접히도록 만들어야 해야 했다. 바로 이곳에서 시티 카의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바이라니와 동료 윌 라크 주니어는 고민을 거듭하여 프로토타입을 짧은 시간 내에 개발했고 이것이 시티 카의 원형이 되었다. 이런 사고야말로 이 프로젝트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 경험을 가진 사람을 배제했던 이유였다.

쌓는다는 아이디어(504대의 시티 카가 82대의 일반 차량과 같은 공간을 차지)는 도시 공간의 기존 인프라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그들은 차량을 소형화해서 접을 수 있고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접한 건물 꼭대기에 연료 전지를 두고 차를 쌓아둔 거리에 충전소 시스템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차량은 도시의 주민이 공유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쇼핑 카트처럼 충전소에 반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도로에는 차량이 적어지고 공기 오염이 줄며 동시에 도시 공간이 더 넓어지고 엄청난 배터리 전력을 전력망에 반환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수기 전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시티 카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MIT 미디어 랩 후원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 같은 업체뿐만 아니라 커다란 잠재적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 캠퍼스와 휴양 섬들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얼마전에 서울시에서 도미노피자와 협약을 맺고 전기로 운행한는 전기 오토바이를 공급한다는 뉴스를 들은적있다. 실제로 전기차가 국내에 개발되 있고, 골프장의 카트차 등 상업적으로 쓰이기도 한다.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에 대한 여러가지 규제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들이 비단 자동차업계뿐만아니라 전 산업분야에게 새로운 비지니스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