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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Business/Green Innovation

[Green Innovation #1] 그린 오션에 주목하라! : 탄소배출 규제에 따른 사업 기회 발굴 사례


저탄소 녹색성장, 녹색뉴딜에 약 100조원 투입, 이 어마어마한 돈이 무엇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요?  100조원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기업의 총 시가총액이 593조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1년전 930조원에서 36%정도나 줄었내요~) 100조원이라는 규모를 이해하시겠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69조원정도(09년 2월 기준)이니 100조원이면 삼성전자 1개는 세우고도 충분한 규모죠~

그럼 도대체 어떤 동인이 이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게 했을까요?  이는 바로 2005년 2월 16일 발효된 교토 의정서에서부터 아닐까 합니다. (그 이전에 1992년 리우에서 지구 정상회의가 있었고 이 회의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시초가 되었습니다. 다음 비디오는 그 회의때 어린이의 눈으로 기후 온난화의 위험에 대해 발표한 장면입니다. 매우 감동적이죠.)

 

 교토의정서는 39개국이 1990년 대비해서 CO2를 2012년까지 5.2%를 감축해야 한다는 협약이었지요. 2013년 2차 의무기간에 들어서면 자율적이든 의무적이든 우리나라도 의무국에 속할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국제 협약에 우리가 대응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경제 손실을 초래 할 것입니다. 바로 이 국제 협약이 100조원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발생하게 한 근본원인이었습니다. 혹자의 애기로는 이미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해온 유럽과 일본이 주축이 되서 Global하게 돈 좀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협약이라는 애기도 있습니다. 사실 이 협약으로 가장 큰 해택을 받고 있는 기업체들은 대부분 유럽 및 일본 업체들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로써 창출되는 사업기회는 그린오션이라는 새로운 돈줄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우리는 뭐가 무서워서 돈을 들이고서라도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대응하지 않는다면 어떤 비용이 소요될까요? 다음 비디오 클립을 한번 보면서 생각해 보시죠~

 

첫번째 이유는 CO2 배출 규제 국가로 편입되면 감축 목표를 채우지 않을 경우 1ton당 얼마씩의 Penalty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 EU는 목표에 미달시 1ton당 40유로의 벌금을 물린다 합니다. 향후에는 이것이 100유로까지 증가 예정이죠~ 당연히 앞으로 대부분 국가/기업체는 성장할 것이고 보통 10억의 매출 증가를 위해서는 100톤의 CO2가 추가로 발생하므로 향후에는 더욱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서 바로 국가, 그리고 기업이 이에 대한 대응을 해야만 하는 이유지요~  두번째 이유는 탄소세로 인한 에너지 비용 증대 및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로 인한 무역 장벽 때문에 기업 또는 국가의 수익악화가 예상되기때문입니다. 벌써 일본의 경우 휘발유 1L에 15원, 1 KW에 12원의 탄소세로 인해 에너지 비용이 증대되고 있으며 결국 탄소세 때문에 운송비와 전력비 증가가 당연시 될 것입니다.

왜 제가 이러한 원론적인 애기를 하고 있을까요?

바로 새로운 사업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트랜드에 따라 새롭게 등장할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발견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온실가스 규제라는 정책이 새로운 트랜드이고 이에 따라 정부, 지자체, 기업이라는 고객이 어떻게 하면 온실가스 목표치를 최소의 비용으로 맞출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욕구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부, 지자체, 기업은 그 방법을 Buy-in할 것은 명약관화 하겠죠~ 또 혹시 온실가스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자 하는데 뭔가 난관이 부딪히던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거 역시 Buy-in하지 않을까요? 매우 간단하지만 Powerful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한번 정리해보면

1.       트랜드를 식별한다.

2.       트랜드와 관련된 고객들을 정의한다.

3.       그 고객들의 트랜드에 따른 새로운 욕구를 예측해본다.

4.       그 욕구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본다.

5.       해결 방법의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본다.

6.       해결방법을 확보하는데 부딪힐 난관을 예측해본다.

7.       난관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8.       5번부터 7번을 반복한다.

 

간단히 상기의 프로세스에 따라 기업고객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찾아 볼까요?

1.       트랜드 : 탄소배출 규제 (OO ton 감축 의무)

2.       고객 : 기업 (화학산업)

3.       욕구 :

l         최소의 비용으로  탄소 배출규제 대응

-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

 “얼마나 싸게 감축할 수 있을까?”

- 배출권 거래 및 CDM 사업 추진:

 “ 어떻게하면 싼 것을 구매할 수 있을까? 비싸게 팔수있을까”

 “ 어떻게 CDM사업을 잘 승인 받을 수 있을까?”

- 내부 감축, 내부 거래 추진:

 “ 싼 감축방법 및 대상은 무엇인가?

4.       해결방법 (최소의 비용으로 탄소배출 규제대응) :

-         싸게 배출권 구입 방법

                                     i.              싼곳으로 부터의 거래

-         온실가스 배출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i.              신재생에너지 사용

                                   ii.              제조상의 에너지 과다사용 공정에 대한 효율 향상을 위한 장비 교체

                                  iii.              온실가스 배출 공정의 배출제거 장치 설치

5.       해결 방안의 비용를 낮출 수 있는 방안

-         싼곳으로 부터의 거래 :직접 거래, 그룹내 거래

-         신재생에너지 사용 : 태양광 시설 Financing 받기

-         효율 향상을 위한 장비교체 : 장비 Lease, TPM 적용

6.       해결 방안을 적용시 난관

-         싼곳으로부터 거래 : 믿을 수 없다.

-         신재생에너지 사용 : 아직 Grid Parity가 안된다. 투자 비용이 높다(화석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         장비 교체 : 공정을 안정시킬려면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불량이 발생할 것이다.

-         배출제거 장치 설치 : 어느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오는지 알수 없다.

7.       난관에 대한 해결방법

-         믿을수 없다 : 배출권 브로커리 사업, 객관적 거래를 위한 거래소 시스템

-         아직 Grid Parity가 안된다. : 정부 보조 받아 여러 업체에 한꺼번에 설치해주고 절감된 CO2 만큼의 탄소배출권 획득하여 이로부터 수익 창출하는 방법 사용. ESCO 사업의 변종

-         공정 안정시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 TPM으로 장비의 효율 극대화 서비스, 전세계 장비 소싱을 위한 e-Market Place Open.

-         어느 공정에서 온실가스가 나오는지 알 수 없다. : 온실가스 Detecting Sensor 시스템 및 관리 시스템

 

이를 정리하면 다음 그림과 같이 상당히 많은 사업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에 글로웍스라는 인터넷 기업(구 벅스뮤직)이 신사업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솔루션이라는 ESCO 업체가 IPO에 성공했고요~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 역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그린 쪽 사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그린버블이 있을 거란 조심스런 예측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그린 사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린버블이 다가왔을 때 IT 버블 때처럼 살아남는 기업은 얼마되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돈이 되고 기회가 되는 사업은 고객으로부터 그리고 그들의 욕구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점은 트랜드라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PS. 다음 컬럼에서는 상기의 방법을 이용하여 태양에너지, 풍력, 바이오에너지,폐기물,해양에너지, 지열,IGCC(석탄이용), 수소/연료전지 각각에 대해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 제시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