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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Management/Apple

Apple의 혁신경영 케이스스터디(2)

지난 애플의 혁신 경영 케이스중 창조적 조직문화와 혁신추진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계속이여서 수행조직과 추진방향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3. Apple의 수행조직

3-1. 삼두체제에 의한 합리적인 결정을 하라
애플초기에는 비전과 조직을 맡은 스티브잡스, 제품개발을 맡은 기술의 천재 스티브워즈니악, 마케팅의 마이크마큘라라는 삼두체제를 형성하면서 상당한 성공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애플을 무리하게 이끌던 스티브잡스를 쫓아내게 되었고 이후 상당기간 암흑기를 맡게된다. 존스컬리는 조직장악에서 스티브잡스의 카리스마를 능가하지 못했고 정장차림의 전형적인 비지니스맨은 애플 문화에 이방인으로 취급되었다. (스티브잡스가 왜 지금도 맥월드에 청바지와 검정티차림으로 항상나타나는지 상기하라) 장루이가세가 맡은 개발은 방향성 없이 방만하게 이루어 졌으며 마이클 스핀들러의 마케팅은 신선함을 잃게 만들었다. 그러나,  애플은 1985년 회사에서 쫒겨난 스티브 잡스가 1997년 복귀하면서 새로운 삼두체제를 구축한다. 애플은 현재 스티브 잡스가 회사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성취하도록 조직을 장악하며, 필 실링이 마케팅과 경영을 책임지고 팀 쿡이 제품 개발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모든회사에 이러한 삼두체제가 다 적합한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개발해서 공급하는 업체에게주는 시사점은 강력하다.대개의 한국기업이 삼두체제의 균형보다는 대개 조직장악력에 편향을 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이다. 제품개발과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인식하기는 하지만 실제 조직의 구성에서를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다. 사장이나 회장을 보필하는 체제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부분과 판매를 좌우하는 마케팅이 조직을 담당하는 것만큼의 힘이 실릴때야만 견제와 균형이 발취되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게 된다

 

3-2. 팀구성원을 최소화하라
애플의 개발은 3단계 이하의 조직구조로 이루어 진다. 의사결정권자인 스티브잡스아래에 경영자팀리더 7명에서 8명, 제품개발리더가 7에서 8명 포진을 하고 제품 개발리더 아래로 각각의 세부개발 담당팀이 7에서 8명정도로 구성된다. 애플의 팀구성원도 최소화할뿐만아니라 커뮤니케이션길이도 조직단계를 줄여 최소화로 만든다. 또한 임원과 부서, 직책을 구별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의 문화는 애플의 고유한 자산이기도 하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의 다시 복귀했을때 제일먼저 한일중에 하나가 중역회의실을 없앤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회의문화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할수 있을것이다. 또한 애플의 리더들은 구성원이 좋은 의견을 낼수있도록 격려하고 동시에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고 문제의 본질을 끝까지 지킬수 있어야한다고 말한다.

4. Apple의 추진방법

4-1. 선택과 집중으로 단숨에 처리하라
애플의 임원들이 좋아하는 스토리중의 하나가 1912년 개발된포드 T형 자동차 이야기라고 한다. 헨리포드는 이 T형 자동차 개발에 맞춰 소형차 모델 N,R,S와 고급자동차 K의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T형 자동차 하나만을 대량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또한 세가지 색상으로 생산되던것을 자동자 바디의 건조가 빠르게되는 검정색 하나만으로 통일하였다고 한다. 애플이 이 포드의 사례처럼 한개의 모델을 선택하여 그 곳에 모든 자원을 몰아서 투입하는 추진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때그때 시기에 따라서 추진하는 한가지 목표를 정하고 그곳에 자원을 몰아넣고 또한 그 목표를 한가지 모델등으로 정하는 최소화된 집중방식을 선택한다. 그 예로 가정용 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iMac도 맨처음에는 푸른색 한가지만 출시되었으나 이후 다양한 색상으로 발전되었고, iPod도 한가지 모델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모델로 발전하였다. iPhone도 마찬가지로 후속모델 3G등으로 점차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4-2. 하나의 성공을 철저히 이용하라

애플의 혁신추진방향에서 읽었듯이 애플을 제품의 세계관을 고민하고 애플이라는 제품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중심에 서는것이 Apple iTunes인데 이 아이튠즈 스토어 중심으로 음악화일, 동영상, 어플리케이션등등이 통용되면서 애플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Apple TV를 위한 iTunes Movie Rental Service를 통해서 영화까지 대여할수 있다. 또한 고객이 바로원하는 컨텐츠를 구매할수 있도록 다운로드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결제가 되도록 하는 one-click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과도 연계하여 스타벅스에서 듣고 있는 음악을 바로 구매할수도 있다. 이렇듯  아이팟의 성공으로 시작된 아이튠즈의 성공을 중심으로 아이팟 이후, 아이폰, 애플 TV에 이르는 유사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성공해나가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아이튠즈에서 통용되는 컨텐츠 수익 중 애플의 수익을  최소화하고 이 컨텐츠를 듣거나 볼수있는 하드웨어등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때문에 낮은 가격의 컨텐츠에 대해서 많은 사용자들이 거부감없이 그 댓가를 지불하고 있고 또한 컨텐츠 provider는 적정수익을 창출할수 있기 때문에 그 에코시스템에 빠져든다고 볼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서로 윈윈할수 있는 에코시스템의 성공을 철저히 이용하여 점점 그 세계를 넓혀나가고 있다.

4-3. 완벽한 것을 만들고 경험케 하라.
애플에 가지고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중의 하나가 팬시한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애플은 실제 팬시한 디자인 제품을 넘어서 엄격한 품질관리에 입각한 에러율이 적은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000번의 No"라는 애플의 개발철학이 말해주는것처럼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붙이기는 하돼 지속적인 검증을 통하여 자신이 완벽하게 자신할때에만 제품을 개발하는것으로 유명하다.
궁극적으로는 "소유만으로도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이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서 완벽한 개발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기본적인 골격은 제조사로서의 중장기 전망을 도출하고, 이상의 실현하기 위한 방안 및 계획의 수립, 제품전략 및 중요한 방향설정, 개발 기간의 설정,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돌진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이 프로세스를 실현하기 위하여 회사의 자원은 다수가 아닌 소수의 집중된 프로젝트에 몰입이 되어 목표가 이루어질때까지 철저하고도 정교하게 짜여진 프로세스안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발표나 이벤트등의 날짜에 맞추 무리한 프로젝트의 개발은 실시하지 않으나 가능하다고 세워진 목표에는 전력질주를 한다. 그예로 Apple TV 2.0을 들수 잇는데 맥월드 엑스포 4개월전에 시작된 이프로젝트는 짧은 시간내에 정교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Apple TV를 효과적으로 포지셔닝 시킨 좋은 예이다. 


또한 아이팟의 초기 모델 개발시에 거울처럼 빛나는 뒷 표면처리를 위해서 일본의 니카타현의 신디케이트에 의뢰한 사례등은 최고의 완벽을 만들기 위해서 애플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른 일화로는 맥킨토시 개발시 최종 제품을 스티브잡스에게 엔지니어가 선보였는데 스티브잡스가 모니터를 계속보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다시 검토할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후에 엔지니어가 이 모니터를 살펴보니 한픽셀이 잘못 디스플레이가 되고 있는 미세한 에러를 발견하고 수정하였다고 한다. 또한 조나단 아이선이 해바라기 모양의 아이맥을 개발할 당시 조나단 아이선의 디자인에 대해 스티브잡스가 조나단 아이선을 집으로 초대해 장시간 다른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의 뜰을 걸으면서 '처음부터 다시 해보게'라는 한마디의 충고를 한것도 유명한 일화이다. 스티브잡스의 편집광적인 완벽성에 기인하기도 한 일화이지만 더 중요한것은 완벽한것 이상적이지 않으것은 타협할수 없다는 개발 전략을 분명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수 있는것이다. 


애플의 혁신은 다음과 같이 정의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simplicity = innovation

애플은 제품뿐만이 아니라 모든 조직 방법론에서 가장 단순하고 강력하게 혁신을 실행한다. 1000번의 No를 통해서 정말 필요한것이외에는 고객에게 애플을 전달하지 않는다. 정말 이것이 필요한것인가? 이것을 꼭 해야만 하는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짐으로써낭비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고객이 정말 원하는것만을 전달하기 위해서 몰입한다.다음의 조나단 아이선이 말은 애플의 혁신의 DNA가 무엇인지알려준다.

"가장 심플한 디자인은 딱 보면 '이거다'라고 바로 알 수 있지만, 그 경지까지 도달하기는 정말 어렵다"


다음 칼럼은 계속이어서 애플과 자주 비교되는 4위에 랭크된 닌텐도의 창조경영 케이스스터디를 하도록 하겠다. 


New Media Planner/Creative Consultant
I&Company 수석컨설턴트
경희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sunlee@iandcompan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