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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전직원 관리 제도(WMIㆍWorkplace Management Initiative)를 통한 기업 혁신

IBM은 2006년 말 '전직원 관리 제도(WMIㆍWorkplace Management Initiative)'라는 인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5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이 하는 일을 세분화하는 것이 골자다. 회계분석가ㆍ솔루션설계자ㆍ데이터베이스관리자 등으로 구성된 49개의 역할과 서버통합ㆍ기술적편집ㆍ인사관리 등으로 이뤄진 4000가지 기술로 나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정규직ㆍ비정규직 여부와 소속 지역 등도 함께 DB로 만들었다. 바바라 브릭마이어 IBM 인사담당 부사장은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직원들에게 '동일한 언어(기준)'로 우리가 하는 일, 역할,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새 프로그램은 당장 효과를 발휘했다. 고객이 특정한 기술이나 서비스를 요구할 때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 가장 빨리 파견하게 된 것. 예컨대 인도 IBM에서 프로그래머 2명이 긴급히 필요하다면 IBM 본사는 몇 분만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 1주일만에 인도에 파견할 수 있다.

WMI의 장점은 비단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 전체에 어떤 기술이 부족하고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예컨대 유선 컴퓨터 네트워킹 기술력을 가진 자원은 넘치고 무선 네트워킹 분야는 부족하다는 식이다.

IBM은 이를 통해 3년 후에는 22%의 직원들이 갖고 있는 기술이 쓸모없어지리라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22%의 직원 중 85%가량은 새 기술을 배울 수 있지만 15%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02022981&intype=1

IBM은 기술 혁신을 위해 인력 구조에 손을 댔다. 그 결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혁신이란 조직원의 역량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아주 사소한 진리를 이해해야한다.